[190611 마감체크] 묻고 또 의심하라!
[190611 마감체크] 묻고 또 의심하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11 16:12
  • 최종수정 2019.06.1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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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외국인, 기관 수급 이틀째 강세
연기금의 강한 매수세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1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살아나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 기아차, 오이솔루션 등 일부 종목에 대한 강한 매도세도 드러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9% 상승한 2,11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685억, 기관이 2,038억을 순매수했고, 연기금의 강한 매수세도 이어졌습니다. 개인은 2,66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한국전력의 반등에 힘입어 전기가스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종이목재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모든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은행 업종과 보험 업종은 강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6% 상승한 72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7억, 255억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전일의 사자세를 뒤로 하고 14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과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정부가 ESS 화재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LG화학, 삼성SDI 등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여러 요인들이 꼽힌 가운데 제조사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을 배터리에서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며 낙폭을 줄여갔고, 상승 전환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LG전자를 비롯해 LG그룹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리포트에 힘입어 6% 급등했고, LG이노텍 역시 2분기 흑자 전환 기대 리포트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지주사 LG와 LG디스플레이도 함께 반등했습니다.

진흥기업의 채권단이 늦어도 다음달엔 지분 매각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진흥기업과 우선주 두 종목이 모두 급등했습니다. 1대 주주인 효성 그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채권단이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소식에 우선주 두 종목은 가격 제한 폭까지 치솟았습니다.

MP그룹이 상장 폐지를 모면했다는 소식에 계열사 MP한강이 장 초반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8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된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기에 상승폭을 꾸준히 반납했고, 5% 상승에 그쳤습니다.

하나투어가 홍콩 현지 여행사에 경비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습니다. 사측에서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의혹도 제기가 되었지만, 하나투어 측에서는 회사 차원의 이중장부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유럽 : OECD 경기선행지수

미국 : 5월 생산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오늘 국내 증시는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장중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됐으나 장 막판에 소폭 매수세를 보여 상승세를 탔습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는 특별한 흐름이 감지되지 않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미결제 약정이 대폭 축소돼 반등의 흐름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사실상 기관의 적극적 매수가 시장 분위기를 살려 놓은 상황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실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전까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호재와 악재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관련 이벤트를 지켜본 후 명확한 신호가 나오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연구원은 “연준 위원뿐 아니라 파월 의장도 무역갈등 이슈에 대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역갈등 관련 이슈에 앞서서 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G20 정상회의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G20 정상회의(6월 28~29일)보다 먼저 진행될 6월 FOMC(6월 18~19일)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분명한 시그널을 줄 것인지 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부연입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자칫 경기 둔화를 인정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6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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