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 5월 수주량 세계 1위… 3개월 만에 중국 제쳐
한국 조선사, 5월 수주량 세계 1위… 3개월 만에 중국 제쳐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6.11 15:43
  • 최종수정 2019.06.1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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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국 조선업의 5월 수주가 중국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선박 발주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효자 선종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 조선사들은 세계 선박 발주량 106만CGT(34척) 중 60%인 64만CGT(16척)를 수주하며 27만CGT(8척)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5000CGT 감소)을 유지했으나 중국 조선사들은 64만CGT, 일본 조선사들은 56만CGT 각각 감소했다. 이는 한국 조선소들이 경쟁력을 갖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확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1월부터 5월까지 LNG운반선의 발주량은 181만CGT(21척)로 지난해(182만CGT, 21척)와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누계 발주량이 지난해의 3분 2 수준(941만CGT)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5월 LNG선 가격은 지난 달 보다 50만 달러 뛴 1억855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조선(VLCC)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컨테이너선은 지난달보다 50만 달러 떨어진 1억1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누계 수주 실적으로 보면 자국의 선박 발주를 등에 업은 중국(406만CGT‧166척)이 1위를 기록했다. LNG운반선을 제외한 유조선과 벌크선 발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한국은 2위(283만CGT·63척)를 차지했다. 이탈리아(111만CGT·14척)와 일본(86만CGT·46척)이 뒤를 이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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