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기엔진부품 업체 인수로 외형확대 전망"
대신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기엔진부품 업체 인수로 외형확대 전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11 09:15
  • 최종수정 2019.06.1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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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미국 항공기엔진 부품 제조업체 인수를 계기로 사업집중과 외형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00원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미국 항공기엔진 부품제조업체 EDAC Technologies LLC의 모회사 EDAC Technologies Holding Company(이하 EDAC)의 지분 100%를 3516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12월 31일로 연내 인수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DAC는 프랫앤휘트니(P&W)가 사용하는 기어드터보팬(GTF) 엔진과 제너럴일렉트릭(GE)이 쓰는 리프(LEAP) 엔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회전체 중심의 항공기엔진 관련 핵심기술과 특수가공기술을 보유한 40년 업력의 항공 부품기업이다.

연간 1500억~1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00만 달러(200억원),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기업 인수 효과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인수한 EDAC 제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 베트남 공장 등을 활용해 대량생산하면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조 2445억원 영업이익 37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제시했다. 그는 “매출액은 한화시스템 ICT부문의 합병과 한화의 항공사업부 및 공작기계사업부 양수도에 따른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이익에서 국제공동개발(RSP) 비용은 정해져 있는데 이를 제외하면 항공엔진 영업이익은 올 2분기 82억원으로 추정되고 같은 기간 시큐리티 부문 영업이익은 56억으로 예측된다”며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1362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EDAC를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AMC를 설립하고 AMC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유상증자로 3500억 규모를 공급받은 AMC는 EDAC와의 합병을 추진하는데 여기서 EDCA가 합병의 주체가 된다. EDAC가 AMC를 흡수합병해 AMC 주식이 모두 EDAC 주식으로 전환되는 식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DAC의 주식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을 밟는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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