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0 마감체크] 반등 국면, 글로벌 증시와의 엇갈린 등락은 주의해야!
[190610 마감체크] 반등 국면, 글로벌 증시와의 엇갈린 등락은 주의해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10 16:04
  • 최종수정 2019.06.11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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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 관세 협상 타결
중국 증시 대내외 기대감에 상승
외국인, 기관 코스피 동반 순매수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6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과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1% 상승한 2,0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은 1,835억, 기관은 1,67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3,38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을 비롯해 기계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2% 넘게 급등했고, 건설 업종과 철강금속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험 업종과 음식료 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은 약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업종과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721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개인이 통신장비 업종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901억을 순매수하며 종목별 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9억, 21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기타 제조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제약 업종은 소폭 조정을 받으며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 특징주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합의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부과될 예정이었던 미국의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차가 반등했고, 현대위아 역시 6%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도 상승했습니다.

WTI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가능성에 지난 금요일 2.7% 급등하면서 석유화학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호석유, S-Oil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맞소송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식량 지원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조비, 경농과 함께 아시아종묘가 강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통일부에서 식량 지원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밝힌 결과,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5G 관련주가 코스닥 종목별 장세를 주도했습니다. 유비쿼스홀딩스, RFHIC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매직마이크로, 삼지전자 등이 강한 시세를 분출했습니다.

패션그룹형지에서 물적 분할로 분사한 골프웨어 업체 까스텔바쟉이 코스닥 상장 첫 날 급등했습니다. 장중 한 때 25%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13%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미국 : 5월 고용추세지수

 

■ 전망과 포인트

오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어 2,090선을 회복했습니다. 6월 말 미중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국내 증시가 5월 하락세를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시상승 재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000계약 넘게 순매수하는 등 현선물 양쪽에서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반등국면에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가 엇갈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4월 중순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보다 빠르게 하락 반전했던 때를 되짚어보면 당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투자여건이 조성됐음에도 코스피는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레벨업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팀장은 “현재 반등국면에서도 코스피는 대내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은 코스피 단기 급등으로 이어진 반면 국내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하향조정, 경상수지 적자 전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높였을 때는 글로벌 증시와 반대로 장 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코스피 단기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증시 조정 뒤 기술적 반등) 목표치로 2,15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이 지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이자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지수대이자 추세전환/밸류에이션 레벨업의 분기점”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해 가중되는 펀더멘털 둔화/약화 압력, 국내기업들의 4분기 실적 불확실성 등이 추세 반전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6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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