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조선업 회복세에 따른 업계 진단 및 전망 세미나’ 개최
부산경제진흥원, 조선업 회복세에 따른 업계 진단 및 전망 세미나’ 개최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6.05 16:05
  • 최종수정 2019.06.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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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강연자로 나선 현대중공업 민준기 조선설계기획부장이 참석자로부터 질의를 받고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일간리더스경제신문/ 원동화 기자] “2020년 이후 조선 업계도 친환경 스마트 기술 도입 준비해야 한다.”
 
부산지역 조선산업 동향과 향후 전망,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조선업 회복세에 따른 업계 진단 및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중소 조선기자재 제조업체 등이 다수 소재한 강서구 미음산단 내 협동조합 건물 4층 다목적홀에서 5일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조선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해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됐다. 또 조선업 경기변화를 비롯해 선박의 환경규제 강화 등 조선업 환경변화에 대한 업계동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산업연구원 이은창 박사가 ‘조선산업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 민준기 조선설계기획부장이 ‘조선기술 동향과 주요업체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은창 박사에 따르면 현재 조선업 현황에 대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수주 회복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 약세 전환과 2020년 환경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주가 감소됐다”면서 대형조선사 위주로는 2년 내외의 생산물량을 확보했지만 중형조선은 대한조선을 제외하고 수주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2020년 조선 산업은 환경규제가 해운시황의 변동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쟁력 면에서 우리나라는 요소별로는 기술과 생산,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GAS선, 해양플랜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향후 중국 기자재 경쟁력 향상 등이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현재 우리 정부가 중형조선사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친환경선박 지원, 스마트 K-Yard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중형조선사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충분한 물량 수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투자와 생존을 위한 다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자재사와 합종연횡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다음 주제발표자인 민준기 부장은 최근 조선기술의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는 가스 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선박에 대해 환경변화 및 기술 동향과 IMO 환경규제 및 친환경 기술, 통합 스마트 선박 솔루션 및 사이버 보안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민 부장은 국내 조선 3사를 비롯해 주요 조선업체들의 가스제품에 대한 기업체 인수 전략, 새로운 제품군으로의 진입, 원천 기술 확보 등 다양한 전략을 이용한 사업 영역 확장의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미래의 조선기술은 차세대 추진시스템 적용과 제로 오염 배출 기술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자율운항과 디지털 선박 및 스마트 야드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를 주최한 경제동향분석센터 정우진 부연구위원은 “이번 세미나는 조선업계 현장 애로를 파악하여 마련, 형식적인 세미나를 탈피하여 지역 조선업계가 가야할 방향, 경쟁력 확보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현장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산‧학‧관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해결점을 도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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