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5 마감체크] 바닥이 탄탄해야 반등 탄력이 커진다.
[190605 마감체크] 바닥이 탄탄해야 반등 탄력이 커진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05 15:47
  • 최종수정 2019.06.0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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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한 반등에도 불구
외국인의 대형주 매도세 지속
반면 연기금의 강한 매수세도 이어져

휴장 앞두고 변동성 제한된 국내 증시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던 뉴욕증시 영향에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장중 하락 전환했고, 마감 직전 반등하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 상승한 2,0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53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977억을 순매수한 가운데,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됐고, 개인도 5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태림포장 매각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2% 가까이 밀렸고, 전기가스 업종과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4% 상승한 7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억, 462억을 순매수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세로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개인은 2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IT H/W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과 비금속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내 IT 관련주는 파워로직스, 슈프리마 등이 두 자리수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진그룹주가 한진칼의 2대 주주 KCGI 펀드, 이른바 강성부 펀드의 경영권 분쟁 소송 제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진칼은 4일 장 마감 후,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KCGI펀드의 투자목적 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진칼, 한진칼우, 대한항공우 등이 주주 가치 제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메디톡스가 중국 발 심사 중지 보도에 급락했습니다. 한 언론에서 최근 중국 CFDA가 메디톡스의 톡신제제 ‘메디톡신’에 대한 허가 심사를 중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메디톡스의 주가는 장 초반 16%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메디톡스가 CFDA 심사는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언론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낙폭을 줄였고, 7%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결정에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협의에서 이 달 말 일몰 예정이었던 승용차 개소세율 한시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강세를 이어갔고,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 오디텍이 자회사의 돼지열병 백신 개발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자회사가 개발한 백신이 일반 돼지열병 백신인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인지 확인되지 않아 장중 상승폭을 줄였고, 11% 반등으로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코스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 23,000원을 두 배 이상 웃돌았지만, 오후 들어 강한 변동성을 드러냈고,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프랑스 정상회담

미국 :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연준 연례 합동회의

유럽 : ECB 통화정책회의

한국 : 대형 손보사 자동차 보험료 인상

 

경제지표

미국 : 연준 베이지북, 5월 ISM 비제조업 PMI

유럽 : 4월 생산자 물가지수, 4월 소매판매, 5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미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도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일 휴장을 앞두고 큰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4,000계약 넘게 선물을 순매도 하는 등 시장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대장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 흐름도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했지만 웨스턴 디지털의 주가는 2017년 초 대비 50% 수준”이라며 “업황에 대한 논의보다 다음 사이클에서 누가 가격을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업황의 고점과 저점을 가늠해 투자하기보다 바닥에서 저력을 보이는 기업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지만 반등의 지속성과 강도에 대한 시장의 확신은 약해보인다”면서 “반등 탄력은 바닥이 탄탄할수록 커지기 마련이기에 한국 기업들이 지금의 하강 구간에서 얼마나 저력을 보여주느냐가 반등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6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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