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은?
美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6.05 07:59
  • 최종수정 2019.06.05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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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으로 몰린 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으로 몰린 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예방적 차원에서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 부양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전망이다.

4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현재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채권시장이 과열된 것은 사실이며 안전자산에 과도하게 자금이 몰려있다”라며 “기준금리 인하로 이 돈이 풀릴 모멘텀만 만들어지면 현재 가라앉은 주식시장 부양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연준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고,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현대 경제학 이론을 받아들이는 데 열려있다고 말했다”라며 “이는 말 그대로 물가상승만 없다면 물가 상승만 없다면 돈을 찍어내서 경기 부양해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시 일종의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연준이 조만간 정책금리를 하향조정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급격한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러드 총재는 연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이다.

시장 시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장 금리 인하에 대한 공식적 발언은 꺼내고 있지 않지만,

김종효 부장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대 초반으로 내려앉았고, 연준은 금리 인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미 연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배팅하고 있다”라며 “제롬 파월 의장은 여전히 변수가 많으니 지표를 보고 움직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식시장 바운스가 커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우리나라가 준 디플레이션 수준까지 와있는 가운데, 강달러 추세는 계속될 것이고 여기에 2조 달러 상당의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경우 미국 경제가 더 성장할 수 있다”라며 “강 달러는 전 세계 금융시장 공감대인 만큼 달러 중심 투자를 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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