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흥시장서 ‘후진 ’… 5월 판매량 전년비 7.7%↓
현대차, 신흥시장서 ‘후진 ’… 5월 판매량 전년비 7.7%↓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6.03 17:39
  • 최종수정 2019.06.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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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8세대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8세대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차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선 선전했으나 신흥 시장이 위축으로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6만7756대, 국외 28만9759대를 더해 총 35만7515대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량만 보면 지난해보다 9.5% 늘었다. 지난달 누적계약 대수만 2만대를 돌파했던 신형 쏘나타가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쏘나타는 3년 6개월 만에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레저용 차량(RV)도 견고한 판매를 보였다. RV는 싼타페 6882대, 코나(EV 1871대 포함)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RV 차량의 지난달 전체 내수판매량은 1만8678대로 집계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921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700대의 실적을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EQ900 2대 포함) 2206대, G80 1958대, G70 1557대를 더해 지난달 총 5721대 판매됐다.

그러나 외국 판매는 지난해보다 11.0% 줄어 28만975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중국,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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