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3 마감체크] 외국인+연기금 연합은 계속될까?
[190603 마감체크] 외국인+연기금 연합은 계속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03 15:27
  • 최종수정 2019.06.0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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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6월 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장중 10원 이상 안정세를 보였고, 1,182원 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8% 상승한 2,0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94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98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금융투자가 4,393억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이 2,39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938억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했고, 종이목재 업종과 보험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 그룹주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69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57억, 10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별 종목의 급등에 기타 제조 업종과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급락에 오락, 문화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과 컴퓨터서비스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매수세에 힘입어 3% 반등하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LG전자도 증권가 리포트에서 무역 분쟁 수혜주로 평가 받으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아스달 연대기’의 부진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주말 처음으로 전파를 탄 ‘아스달 연대기’는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나오며 6~7%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540억 원 규모의 제작비에 비해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9% 급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양일 간 총 12만 관객의 매진 사례와 V라이브 동시 접속자 수가 14만 명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키이스트, 넷마블 등이 상승했습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이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최근 유입된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얀부 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7,231억 원 규모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 피소되며 급락했습니다. 주가가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13%까지 밀렸고, 9%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바이오USA

 

경제지표

미국 : 5월 ISM 제조업 지수

유럽 : 5월 제조업 PMI

독일 : 5월 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증권거래세 인하 첫날을 맞이한 오늘 코스피지수가 2,070선에 근접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증권거래세 인하보다는 대내외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른 외국인 수급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 조절에 따른 자금 유출이 일단락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강세 흐름도 안정을 찾아가는 등 국내 증시 수급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은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보다 완화적인 재정 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달 코스피 지수 하단이 2,000선에서 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PS(주당순이익) 반등과 이에 따른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기대감을 고려하면 2,000선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EPS 반등 시기는 원화 환산 수출액 반등 시점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은데 빠르면 6월, 늦어도 3분기 중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곽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현상이 주춤하고 수급 환경도 지난달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장기 투자 성격이 짙은 연기금과 국가, 생명보험사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는 “달러화 움직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통화는 유로화”라며 “유로존이 미국보다 나은 경기 상황을 맞이하면 달러 강세 압력은 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상단으로 2,170선을 제시했습니다.

6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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