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발행어음 판매 개시… “연내 2조 발행 목표”
KB증권 발행어음 판매 개시… “연내 2조 발행 목표”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03 15:00
  • 최종수정 2019.06.03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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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박정림 사장(오른쪽)과 김성현 사장(왼쪽)이 3일 KB증권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KB able 발행어음’ 출시 기념행사에서 1호 가입고객인 이종구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증권
KB증권 박정림 사장(오른쪽)과 김성현 사장(왼쪽)이 3일 KB증권 여의도 영업부에서 열린 ‘KB able 발행어음’ 출시 기념행사에서 1호 가입고객인 이종구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KB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세 번째로 발행어음을 선보이며 '3자 경쟁 구도'가 본격 시작됐다.

KB증권은 3일 'KB able 발행어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B able 발행어음'은 KB증권이 직접 발행하고 원금과 약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유동성 투자상품으로 원화·외화 약정식, 수시식 상품을 비롯해 원화 적립식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고객은 니즈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제공 금리는 1년 만기 약정식의 경우 연 2.3%(원화)·연 3.0%(외화)이며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의 경우 연 1.8%(원화)·연 2.0%(외화)로 제시됐다.

KB증권은 1회차에 우선 5500억원(원화 5000억·외화 500억)을 발행한다. 1회차 발행 후 고객 수요구간을 분석해 빠른 시일 내 2회차 발행도 계획 중이며 연간 2조원대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 able 발행어음' 출시를 기념하는 금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KB증권 CMA 최초 신규 개인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3개월간 1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또한 KB증권 신규 거래법인을 대상으로 연 2.5%의 특판 금리를 1개월간 10억원 한도로 제공한다. 아울러 개인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연 5.0%의 특판 금리를 1년 약정 기간 동안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제공하는 적립식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정림 사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충실히 해 온만큼 KB증권의 발행어음을 신규 수익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사장은 "발행어음은 초대형IB의 핵심사업으로,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기업들에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IB부문이 발행어음 자산을 운용하는 만큼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현하여 중소·중견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1년 만기 약정식에 각각 2.35%, NH투자증권 2.3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초대형 IB 3사 모두 비슷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리스크 관리 능력 등과 같은 차별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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