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9월부터 중장기 성장 전망”
대신증권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9월부터 중장기 성장 전망”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03 09:05
  • 최종수정 2019.06.0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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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대신증권은 3일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에 대해 단기 성장은 어려우나 9월부터 중장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 인도 공장 탐방보고서를 통해 “올해 현대건설기계의 인도시장 판매량 전망치는 4957대이지만 판매 회복이 조금씩 지연돼 단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9월부터 판매량이 회복돼 중장기 성장이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인도 매출액은 346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체의 9.7%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성장을 지속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변동성이 커 주가의 키 역할을 하는 중국시장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중국법인 실질 지분율은 36%이고 인도법인은 100%로 실질기여도도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치뤄진 인도 총선에서 2기 모디 정부가 출범했다. 모디 정부는 인프라 확충과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1기 집권 기간(2014~2018년) 동안 굴삭기 시장이 연평균성장률(CAGR) 2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 매출액은 연평균성장률(CAGR) 23.9%를 나타냈다.

2기 모디 정부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를 2배 확충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6만km의 고속도로 건설(과거 5년 평균 전체도로 연 1만km), 공항 건설(19년 101개 → 24년 200개), 항만 건설(19년 1,650개 → 2024년 2,500개) 등의 공약을 제시했으며 관련 인프라 투자를 위해 1조43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도 건설장비 시장은 연간 8만대 규모로 추정되며 백호로더(소형 다목적건설장비)가 57%(4.5만대)를 차지한다. 중국 시장에서 백호로더는 0.1%에 불과하지만 인도의 경우 전세계 백호로더 시장 60%를 차지한다.

반면 인도 굴삭기시장은 연간 2.5만대로 백호로더보다 시장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이에 그는  “백호로더가 미니굴삭기를 대체하고 있지만 이는 과도기적 시장으로 효율성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굴삭기가 백호로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까지 매년 굴삭기는 13%, 백호로더는 3%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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