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3 개장체크] 반전의 계기는?
[190603 개장체크] 반전의 계기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6.03 07:51
  • 최종수정 2019.06.03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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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6월 3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낙폭 과대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4% 상승한 2,0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2,05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1,522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62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의약품 업종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강하게 반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화학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 관련주의 약세에 하락했고, 은행 업종을 비롯해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70억, 45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80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과 기타서비스 업종이 바이오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CJ ENM의 반등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통신방송서비스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추가 관세 예고 여파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대비 1.63% 하락한 2만 601에 거래를 마쳤고,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혼다, 도요타, 닛산, 마쓰다 등 자동차 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24% 떨어진 2,898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ICBC와 농업은행 등 은행주가 하락했고, 폭스콘과 상하이 국제항무가 상승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1% 오른 1만 498에 홍콩 지수는 0.79% 내린 2만 6,901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멕시코 관세 쇼크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1% 떨어진 2만 4,815에 거래를 마치며 6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갔고, S&P 500지수는 1.32% 내린 2,752에 나스닥 지수는 1.51% 하락한 7,453에 장을 마감하며, 두 지수 모두 4주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초대형 기술주 그룹인 MAGA도 모두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유럽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폭탄 소식에 일제히 미끄러졌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47% 하락한 1만 1,726에 프랑스 파리 CAC 40지수는 0.79% 하락한 5,207에 영국 FTSE 100지수는 0.78% 내린 7,161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언에 1.5% 상승했고 유가는 멕시코 관세 부과에 무역전쟁 공포가 확산되며, 5.5% 폭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분쟁 전선을 멕시코까지 확대한 것이 미국 시장을 끌어 내렸습니다.

경제적 문제가 아닌 이민자 문제를 들고 나와 다소 불확실성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행정부 내에서의 불협화음도 들렸고 협정 체결은 눈앞에 뒀던 USMCA의 체결도 멀어졌습니다.

중국 역시 미국의 제재에 맞서 신뢰할 수 없는 기업의 목록을 만들겠다는 제재안을 들고 나와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면 안보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업종, 에너지, 기술주와 금융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종목별로 다우 산업지수 내에서 맥도널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다우, 시스코와 골드만삭스, 나이키와 보잉이 2-3% 가량 하락했습니다.

디시 네트워크와 달러 트리 등 소매유통주의 반등과 함께 뉴몬트 마이닝, 쿠퍼 코퍼레이션이 상승률 상위 종목을 기록했고 웨스턴디지털, 윈리조트, 페이스북과 자일링스 등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의 통신사업 진출 소식에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통신주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헀습니다. JP모건은 급락을 이용한 매수 기회를 주장했습니다.

멕시코와 연관관계가 깊은 자동차 기업들의 낙폭도 컸습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GM, 포드 등 완성차 종목이 3-5%가량 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1.4% 증가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 0.2% 증가했습니다. ECB의 물가측정방법을 따른 합성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도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 미국의 멕시코 관세 위협에 미국채 2년물은 2%를 하회했고 달러화와 멕시코 페소는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2.4% 급락했습니다.
- 미국의 4월 소비지출이 0.3% 증가했고 시카고 PMI는 54.2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게 원유 공급라인이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 부과를 감행하면 올해 연준이 두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존 월리엄스 뉴욕 연은총재는 연준이 새로운 경제사상을 받아들이는데 열려 있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캐피털이코노믹스 에드워스 전략가는 멕시코 관세가 둔화하는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느도 만약 관세가 25% 오른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모건스탠리 체탄 아야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위험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강도를 높인다면 3분기 내에 경기 침체르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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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증권거래세 인하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
바이오 USA 개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경제지표

중국 :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일본 : 5월 제조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이슈가 다시 한번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슈이면서 경제적 문제이기도 한 미중 무역갈등에 멕시코 문제까지 끼어들면 여러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경제가 둔화되는 이런 조치를 오래 가져가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을 당연히 해 볼 수 있지만 미국 증시처럼 다소 성장 기대가 반영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내 증시도 밸류에이션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이나 신상품의 매출 비중이 확장되어서 작년 대비 실적이 상향되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주중 나올 파월의장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컨퍼런스에서의 긍정적 모멘텀을 기다려 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과한 기대가 앞서가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러우며 그렇다고 현재 2000선에 근접한 시장에서 위험만 고려하는 것도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6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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