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31 마감체크] 저가 매수에서 한 발 더 나아가려면?
[190531 마감체크] 저가 매수에서 한 발 더 나아가려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31 16:18
  • 최종수정 2019.05.3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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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5월 31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낙폭 과대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4% 상승한 2,0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습니다. 2,05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1,522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62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의약품 업종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강하게 반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화학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 관련주의 약세에 하락했고, 은행 업종을 비롯해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70억, 45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80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과 기타서비스 업종이 바이오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CJ ENM의 반등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통신방송서비스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자동차주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미국에 자동차를 공급하는 기아차가 급락했고, 현대위아, 현대차 등 전반적으로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영 곡물 업체들이 미국산 대두에 대한 추가 수입 지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대두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샘표, 샘표식품 등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했으나 장중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신고를 했다고 밝히며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현대사료, 우성사료 등 사료주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음봉으로 마감했지만, 방역 관련주 체시스, 이글벳은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넥슨의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강세를 보였고, 넷마블은 본입찰 참가 소식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의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반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업체와 에이즈치료제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5.8% 올랐고, 진원생명과학, 에이치엘사이언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들은 매각과 관련된 변동성 우려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최근 강하게 올랐던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이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ASCO 임상종양학회, 연준 인플레이션 컨퍼런스

유럽 : ECB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중국 :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 ISM 제조업, 비제조업 지수, 실업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달 내내 미중 무역갈등 긴장감 속에서 힘든 증시를 버텨냈으나 다음주부터는 하락세 둔화를 예상해봅니다.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우리나라 대장주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의미해 보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한 가운데 환율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초부터 이어져 왔던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이번주에는  영향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여 다음주 한국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조정을 뒤로 하고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서 팀장은 “미 부통령이 무역협상 타결을 이루려면 중국이 미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주 후반 이후 협상 타결을 위한 조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희토류 수출 중단 등 극단적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저가 매수 유입이 크다는 점에서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 둔화 및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은 제한된다”고 진단했습니다.

5월 3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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