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31 개장체크] 지수의 바닥인가, 종목의 바닥인가?
[190531 개장체크] 지수의 바닥인가, 종목의 바닥인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5.31 07:47
  • 최종수정 2019.05.31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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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5월 31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 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1,188원 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7% 상승한 2,0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모처럼 42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232억 순매수로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세부적으로 금융투자가 1,300억대 순매도, 보험이 1,000억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각 주체별 차별화가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은 723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서비스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은 기관 순매수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부진했고, 유통업종과 음식료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1% 하락한 68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21억을 순매도하며 전일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이 592억 순매수로, 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개인도 20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오락, 문화 업종이 에스엠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과 반도체 업종은 기관 수급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2% 넘게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과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증시는 경기방어주가 약세를 주도해 2개월 만에 종가 2만 1000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닛케이 225지수는 전날 대비 0.29% 내린 2만 94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희토류 반발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1% 내린 2,905에 마감하며 3거래일 이어온 상승세를 끝냈습니다. 

대만가권지수는 0.79%오른 1만 382에 홍콩지수는 0.44% 내린 2만 7,1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양호한 GDP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상승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2만 5,169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1% 상승한 2,788에 나스닥 지수는 0.27% 오른 7,5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이틀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속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4% 상승한 1만 1,902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51% 오른 5,248에 FTSE100 지수는 0.46% 오른 7,2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0.5% 상승, 유가는 침체 우려에 재고 감소 실망으로 3.8% 하락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양호한 성장률 지표와 경제지표에도 무역분쟁과 관련된 부담은 이어지며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오전장에 이어졌던 상승세가 오후장 들어 다소 축소된 것은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하곘습니다. 특히 클라리다 부의장의 비둘기 발언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고 낙폭과대주들의 반등 탄력도 크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기술, 건강관리, 자유 소비재가 강보합권 이상을 보였고 유가 하락에 에너지 업종이 1% 넘게 내렸습니다. 금융, 유틸리티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은 약보합에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실적이 좋았던 달러트리와 달러 제네럴 등이 크게 오르고 L브랜즈와 얌브랜즈, CBS 등이 상승했습니다. 유가 급락에 체사피크 에너지, 데본 에너지, 헬리 버튼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락률 상위를 대부분 기록한 가운데 버라이즌도 2% 하락을 보였고 윈리조트와 굿이어 타이어도 하락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갭은 실적 예상을 하회하며 10%의 급락을 보였고 우버는 상장후 첫번째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4% 상승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예상을 부합한 실적을 보였고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고조돼 연준이 곤경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움직이고 싶어도 시나리오 자체가 예측하기 어려워 빠른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미국의 1분기 GDP수정치가 3.1%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1만 5천명을 기록해 월가 예측에 부합했습니다. 4월 상품수지 적자는 721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비 0.3% 확대됐습니다.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1.5% 하락해 월가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주식시장이 저렴하지만 국내외 상황이 모두 좋지 않다며 미국과 중국이 가장 편안한 화해를 한다 해도 매수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헀으며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CNBC가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주문한 물량에 대한 취소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무디스는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의 기업들의 부채가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크등급 바로 위인 B3등급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일드커브 역전이 아직 지속적 역전은 아니라며 물가약세도 일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장 전망이 악화되거나 지속적 물가 약세가 나타나면 금리 정책을 재고하거나 금리인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모건스탠리는 무역을 제한하는 추가 조치 위험 때문에 높은 변동성이 우려 된다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241달러에서 203달러로 하향했습니다.
- 4분기 주식 투매를 가장 먼저 예상했던 스티펠의 배리 바니스터 주식전략대표는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적정가치에는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토드 손 기술적 전략가는 풋콜 레이쇼가 1.4를 기록해 현 수준은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매도세의 끝자락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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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한국 : 4월 산업활동동향, 5월 수출입동향
중국 : 5월 제조업 PMI, 비제조업 PMI
일본 : 4월 실업률, 4월 소매판매, 4월 산업생산, 5월 소비자신뢰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 증시에서 오랜만에 글로벌 증시보다 다소 강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반등을 보였지만 만족할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지는 못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유입도 종목별로 제한적이었고 선물시장 흐름도 미결제를 동반하지 않은 매도포지션의 청산 정도에 그쳤다는 점에서 조정이 끝났다고 애기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강하게 추가 하락할 변수가 제한적인데다 국내 증시가 여러가지 악재를 선반영했다는 인식도 자리하고 있어 종목별로 전저점에서는 기관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의 저점을 확인하기 이전 낙폭과대 대형주들의 바닥다지기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다소 고무적입니다.

여전히 시장 전반의 흐름과 상승 종목 확산을 위해서 외국인 매수 전환이 필수적이지만 미중 무역분쟁에서 새로운 갈등요소가 부각되며 시장을 크게 압박하지 않는 이상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가운데 저평가 종목의 순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시해 봐야 하겠습니다.

여러번 언급드린 것처럼 추격매도는 자제하되 신규 매수도 최대한 제한하는 관망 흐름이 여전히 필요한 구간이며 단기 매매 역시 바닥이 확인된, 그리고 기관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는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짧은 호흡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금통위 역시 금리 결정보다는 현상황에 대한 인식과 시장 대응에 대한 팁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지수 흐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중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5월 3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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