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베한타임즈/ 임광훈 기자]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한국은 베트남 직접투자한 국가들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국가로 기록됐다.
30일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4년 만에 최고치인 167억4000만달러(미화)를 기록했다. 또 FDI 유입은 연간 69%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 기간 동안 개인가처분소득(PDI) 지출은 73억달러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1360개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등록 자본금 64억6000만달러 규모의 허가를 받아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했고 505개의 기존 프로젝트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6억3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했다.
이 기간 동안 3160개 프로젝트는 외국인 투자자가 출자한 자본금 76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배 규모였으며 전체 등록자본의 46%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자본금을 받는 19개 부문 중 제조와 가공업이 120억달러로 총 외국인 투자자의 72%에 달했다. 부동산은 11억3000만 달러로 8%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고, 도소매업이 8억6400만달러로 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은 비어코(Beerco)가 비엣남베버리지(Viet Nam Beverage)에 38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5개월 동안 약 51억달러를 투자, 최대 FDI 공급처가 되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6억2000만달러(16%)와 21억달러(13%)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0억달러로 4위에 올랐고, 일본은 15억2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지역별로는 하노이는 투자절차의 효율화를 통해 48억달러를 유치, 전체 투자의 29%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하노이는 연말까지 투자자와의 컨퍼런스나 회의를 통해 투자 촉진에 주력하는 한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 인허가 및 인프라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 훈련, 의료, 물류, 금융 및 연구 개발 외에 정보 기술, 혁신, 생명 공학, 관광 분야로 FDI를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남부 경제 거점 호찌민시는 28억달러(17%)로 2위를 차지했고 인근 빈증성이 12억달러(7%)로 그 뒤를 이었다. 올 5월까지 FDI를 통해 창출된 수출은 704억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국내 총 수출 매출액의 70%를 차지한다.
이 기간 수입은 53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5개월 동안 127억달러 이상의 무역 흑자를 낳았다.
임광훈 베한타임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