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30 마감체크] 환율이 키포인트, 때를 기다리자!
[190530 마감체크] 환율이 키포인트, 때를 기다리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30 16:02
  • 최종수정 2019.05.30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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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5월 3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1,188원 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7% 상승한 2,03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모처럼 427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232억 순매수로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세부적으로 금융투자가 1,300억대 순매도, 보험이 1,000억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각 주체별 차별화가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은 723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서비스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은 기관 순매수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부진했고, 유통업종과 음식료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1% 하락한 68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21억을 순매도하며 전일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이 592억 순매수로, 4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개인도 20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오락, 문화 업종이 에스엠의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과 반도체 업종은 기관 수급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2% 넘게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과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 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시장 매기의 중심이 5G 장비주에서 2차 전지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으나, 향후 흐름은 지켜봐야겠습니다.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되면서 삼성SDI를 중심으로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소재주까지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LG화학, 포스코케미칼은 장중 변동성을 드러내며 고점 대비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인수전에 SK그룹이 다시 한 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아시아나IDT가 상한가로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3% 올랐습니다. SK를 비롯해 SK우, SK케미칼우 등도 장중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희토류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다만 유니온머티리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하락으로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 같다”고 언급하며 사료주와 백신주가 강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사료주는 한일사료, 현대사료, 백신주는 이글벳, 우진비앤지 등이 돋보였습니다.

다음달 22일, 세계 최초로 5G 융합 자율주행차가 공개된다는 소식에 코리아에프티가 급등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인 만큼,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차 센서칩을 개발중인 코리아에프티가 한때 상한가에 들어갈 정도로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에스모도 장중 13% 상승했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1.9% 하락했습니다.

개별주로는 자연과환경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23% 급락했습니다. 에스엠은 3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 발송설에 주주 가치가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12%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경제지표

중국 : 5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미국 : 1분기 GDP 수정치, 4월 잠정주택판매

실적

GAP, 달러제네럴, 달러트리, 코스트코

■ 전망과 포인트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미결제 약정이 축소돼 단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앞으로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은 원화 약세가 진정되는 시점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와 같은 주변부 통화는 글로벌 경제 여건이 악화되거나 신용 리스크가 커지면 약세를 나타내곤 하는데 올해 들어 원화 가치가 아시아 통화 대비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이는 경상수지 악화, 즉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타격과 반도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실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한국 경제의 심각한 위기는 경상수지의 악화와 이에 따른 원화 가치 급락 국면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센터장은 현 시점 원화 가치 하락에 한국 경제 성장동력 저하 등 부정적 요인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으로 반전의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코스피 지수는 저가 메리트를 가질 수 있는 레벨에 근접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원화 강세에 연동되는 외국인 매수세의 강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한국 주가와 통화가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습니다.

5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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