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급성 뇌출혈로 별세… 향년 73세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급성 뇌출혈로 별세… 향년 73세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29 13:40
  • 최종수정 2019.05.2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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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고(故)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28일 급성 뇌출혈로 별세했다.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지 19일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73세.

수필가 고(故) 장영희 교수의 친오빠인 장 대표는 지난 9일 장 교수의 10주기 행사에 참석한 이튿날 급성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행사에서 고인은 장 교수의 사진을 보여주는 등 동생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장 교수는 장애와 암 투병 등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따뜻한 위로의 글로 감동을 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인이 된 장 대표는 1946년 평안남도 남포 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영어영문과를 졸업했다. 1973년 럭키(현 LG화학)에서 입사,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금성사(현 LG전자) 해외영업담당 상무와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전무 등을 역임했다. 

1997년엔 LG산전 빌딩설비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2001년 LG-오티스 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 2014년부터는 현대엘리베이터 상근고문에 이어 2016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를 맡아 엘리베이터 전문가로 불렸다.

최근에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주력했다. 이달 초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본사와 공장을 충북 충주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장례절차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숙희 씨와 아들 장석환(인제대학교 부교수), 장석원씨(MGM Resort Director), 자부 조주연, 유주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3호)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공원묘원이다. 

한편, 장 대표의 별세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임 인선이 나기 전까지 대행체제로 운영한다. 일단 김병효·송승봉 부사장이 대표이사직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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