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8 마감체크] 아직은 갈 길이 멀다.
[190528 마감체크] 아직은 갈 길이 멀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28 16:43
  • 최종수정 2019.10.1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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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5월 2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기관의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2% 가까이 반등하며, 700p 선을 탈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3% 상승한 2,0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MSCI 반기 리밸런싱 당일, 7,65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5,78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개인도 1,942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이 셀트리온 급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대북 경협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은행 업종과 보험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 상승한 70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모처럼 매수에 나서며 38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125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9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유통 업종과 섬유/의류 업종,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도 돋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인터넷 업종과 함께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급락 도중 거래 정지 처리됐습니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키로 했고, 거래소도 상장 폐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인보사 관련주를 제외한 제약, 바이오 섹터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탄력을 보였고, 네이처셀과 셀루메드는 인보사 대체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애경 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인수전 참여를 위해 인수가격과 조건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련주가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애경유화는 고가 28%까지 급등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5% 상승으로 마감했고, AK홀딩스도 반등했습니다.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의 상승세도 돋보였습니다. 케이엠더블유는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장 초반부터 급등했고, RFHIC는 낙폭과대주로 평가 받으며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수소차 섹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공조 강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현지시간 28일~2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 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수소이니셔티브의 공식적인 가입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일진다이아, 이엠코리아 등이 개별 모멘텀과 함께 관련 섹터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서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삼성SDI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500억 유로 규모의 배터리 구매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며 삼성SDI가 3% 넘게 밀렸습니다.

개별주로 두산이 오너 일가의 지분 3.84% 블록딜 소식에 5% 하락했고, 포스코케미칼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두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 6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유럽 : 4월 총통화(M3) 공급

미국 : 3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5월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팔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순매도 행진입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오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MSCI 신흥국(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중국 본토기업 주식)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증시에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달리 오히려 해외 자금유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급만 놓고 보면 MSCI 이머징 지수 변경이 영향을 주는 것 같지만 중국 증시 흐름을 보면 MSCI 리밸런싱 보다는 신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MSCI의 리밸런싱(투자 종목 재조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외국인의 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기금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 연구원은 “연기금 쪽에서 자금이 유입돼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면서 “이번주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달 무역 관련 이벤트가 반영돼야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5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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