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조, 천막 치고 농성…이번주 노사협의 될까
르노삼성차 노조, 천막 치고 농성…이번주 노사협의 될까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5.28 09:15
  • 최종수정 2019.05.28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 찬반 투표 이후 첫 파업
오는 31일 하루 공장 또 문닫아
▲ 르노삼성차 노조가 27일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하루 동안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34명이 참여하는 지명파업도 벌였다. 이날 새벽 노조가 설치한 천막 모습.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일간리더스경제신문/  원동화 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27일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또 이날 하루 동안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34명이 참여하는 지명파업도 벌였다. 지난 21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이후 처음 진행된 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천막 농성과 지명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향후 교섭과 파업 여부는 집행 간부 회의와 쟁의대책위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주중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1차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1.8% 반대로 부결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영업지부의 의견도 새롭게 접수했다. 내부 의견수렴과 소통 과정을 거쳐서 본격적인 노사 협상에 들어가면 이전 보다 빠른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모두 4차례 임단협에서 1차 투표는 부결됐지만 3차 투표에서 타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측은 지난 22일 전체 임직원에게 담화문을 보내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과 잠점합의안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임단협 타결을 위한 호소를 했다.
 
또 당초 예고 대로 24일에 이어 31일에도 프리미엄 휴가로 부산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물량 자체가 많이 줄어들고 원래 예정되어 있는 프리미엄 휴가”라며 “노사 분규와는 관련 없고 지난번 잠정합의안이 통과됐어도 공장을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만날 교섭에서는 잠정합의안 부결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기본급 동결’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회사에서는 큰 이익을 내고 몇 년 동안 르노 본사에 고배당을 해왔지만 노조와 노동자에게는 최저임금이 되지 않는 수준의 기본급을 줬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번 부결 원인이 영업부문의 ‘최저임금 미달로 인한 기본급 동결 거부’로 인한 만큼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기본급을 동결했지만 성과급으로 충분히 보상을 했다는 입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부결로 인해 기본급을 올리는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며 기본급 동결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