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 “하반기도 하락 안정세… 올해 집값 1.9%↓”
국토연 “하반기도 하락 안정세… 올해 집값 1.9%↓”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28 09:38
  • 최종수정 2019.05.2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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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올해 하반기 집값이 최대 2%가량 떨어질 거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28일 ‘문재인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35.3에서 올해 4월 107.5로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과열 양상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9·13대책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7개월 전과 후의 집값을 비교하면 발표 이후 집값이 0.7% 포인트(p) 줄었고 가계대출 변동 폭도 9·13대책을 기준으로 5개월 전과 후를 비교할 때 2조8000억원이 감소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도 하락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연간 1.1~1.9%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앞으로 주택시장의 수요와 공급 정책을 병행하며 지역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다른 전문가들 역시 맞춤형 부동산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에서는 각종 규제 완화와 도심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하고 지방은 수요규제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며 생애주기 맞춤형 기반시설 공급과 연계해야 한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의 배분체계를 검토하고 주거복지성과의 평가체계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세미나에 제시된 여러 방안을 참고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주거 사각지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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