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하이트진로, 3년 만의 맥주 매출 증가 기대”
하나금투 “하이트진로, 3년 만의 맥주 매출 증가 기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28 09:06
  • 최종수정 2019.05.2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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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매출이 3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 “하이트진로의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중요한 것은 ‘맥주 매출’”이라며 “2분기부터 맥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2분기 맥주 신제품(필라이트, 테라)의 매출 비중이 40%까지 상승하면서 기존 제품(하이트, 맥스)의 판매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신제품의 시장 안착 및 경쟁사의 광고판촉 절감 기조 고려할 때 2분기와 3분기, 4분기 맥주 매출액은 각각 2.9%, 9.3%, 2.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07억원, 266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6% 늘어날 것으로 봤으나 영업이익은 0.8%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맥주 신제품 시장 안착을 위한 1분기 광고판촉비 60억원이 투입됐고 2분기도 비용 투하가 불가피하다”며 “손익 개선은 제한적이겠으나 소주 판가 인상 효과가 비용 증가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주 신제품 테라는 매출액 200억원, 필라이트는 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수입 맥주 유통 매출액도 1분기보다 보수적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할 것으로 가정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5월부터 소주 판가 인상 효과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3분기 맥주 판가 인상 가능성이 있고 펀더멘탈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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