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7 마감체크] 한걸음 나아가기가 천근만근
[190527 마감체크] 한걸음 나아가기가 천근만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27 16:45
  • 최종수정 2019.05.28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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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5월 27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며 1,184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5% 하락한 2,0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1,94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이 1,710억, 개인이 248억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과 철강금속 업종이 1%대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은 셀트리온의 약세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68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95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3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50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 금융 업종이 2%대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과 섬유/의류 업종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게임주 악재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 특징주

게임주가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넷마블을 비롯해서 네오위즈, 게임빌 등이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습니다. 다만 국내 실제 발효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측면에서 장중 낙폭을 줄여나갔고, 엔씨소프트는 상승으로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6월 말 종료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동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 한온시스템, 현대글로비스 등이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국내 수입산 삼겹살 도매 가격이 1달 사이 10% 이상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련주가 반등했습니다. 우리손에프앤지, 우진비앤지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우성사료, 현대사료 등 사료 관련주도 반등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CJ ENM과 CJ CGV 역시 관련주로 묶이며 동반 반등했습니다.

키움증권이 제 3인터넷 전문은행 심사에서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모기업 다우기술도 17% 급락했습니다.

개별주로는 파세코가 창문형 에어컨 완판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양현석 대표 성접대 의혹 제기에 12%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
영국 메이뱅크 데이로 휴장

실적

미국 : 룰루 레몬, 크래프트 하인즈

■ 전망과 포인트

한국 증시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28일)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EM)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중국 본토기업 주식) 시가총액을 5%에서 10%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외국인의 한국 증시 이탈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하락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기관의 유입이 눈에 띕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가 기관의 매수세 재개로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 보였던 증권과 음식료가 최근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실적전망 하향조정으로 유틸리티주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미중 무역분쟁,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달러대비 원화 환율도 1180원 초반 선까지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이 팀장은 “특별한 이벤트나 경제지표 발표도 부재한 상황에서 내일 한국 증시 변화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수 급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 단기 반등 시도는 가능하나 미중 무역분쟁 격화, 유럽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 실적 레벨 다운 등 하반기 코스피 하락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시적 반등을 의미하는 ‘데드캣 바운스’(증시 폭락 뒤 기술적 반등) 시장을 역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데드캣 바운스 국면에 진입한 이 시점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5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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