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으로 혁신 성장할 것”
SK이노베이션 “E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으로 혁신 성장할 것”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27 15:38
  • 최종수정 2019.05.2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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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로고. 사진=SK이노베이션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이(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내용의 혁신을 선언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친환경의 상징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그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우선 배터리 사업은 현재 430메가와트(GWh)인 수주 잔고를 오는 2025년 기준 700GWh로 확대하고 연간 약 5GWh 수준인 생산 규모를 100GWh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도록 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사업 동반자들과 구축하기로 했다.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E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배터리 사업의 주 수요처인 전기차 외에 항공, 해양 및 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도 추진하기로 했다. 

배터리 사업 확장의 다른 축인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산업용, 주거용 등 세분된 시장 특성에 맞춰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해 2025년 연간 25억㎡ 이상의 생산 능력으로 시장 점유율 30%·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FCW(Flexible Cover Window)는 TV,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화학 사업은 패키징(Packaging) 분야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확보하고,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은 기술개발에 집중해 전기자동차 확산과 경량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소재·화학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이들 사업의 자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5년까지 60%로 키우기로 했다.

현재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은 세계화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그린 전략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성장률이 높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아울렛(Outlet)을 확대한다.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인프라화 하는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한다.

윤활유 사업은 세계적 업체들과의 동반관계를 확대, 윤활기유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특히 향후 전기차용 윤활유, 기유 대체원료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선도하기로 했다.

석유개발 사업(E&P)은 중국,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와 셰일오일의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축적된 기술 우위 경쟁력을 활용해 자원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런 세계화 전략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국제 자산 비중을 2025년까지 65%로 늘리기로 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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