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조7000억원 투자… 세계 7위 화학사로 도약
롯데케미칼, 3조7000억원 투자… 세계 7위 화학사로 도약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27 13:56
  • 최종수정 2019.05.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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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부회장(왼쪽부터),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 사장이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석유화학사업 투자합작서를 체결했다. 사진=롯데케미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부회장(왼쪽부터),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 사장이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통해 석유화학사업 투자합작서를 체결했다. 사진=롯데케미칼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롯데케미칼이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며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해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2022년까지 국내 투자 3조4000억원을 단행, 2만8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그룹 화학 부문(BU) 전체로 확대하면 국내투자 3조7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3만여 명으로 집계된다. 

우선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현대오일뱅크와 체결식을 진행한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설 HPC 공장건설은 약 2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되며 건설기간 인력 포함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체결식 당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과 여수공장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MeX(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 PIA(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울산에 있는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도 추진 중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전문 화학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메셀로스®)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지난 4월 발표하기도 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대했다.

롯데비피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톤인 연간 생산능력이 105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투자는 매년 6000억원대의 생산유발 효과와 50여 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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