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4 마감체크] 반전의 기미가 없는 통속드라마, KOSPI!
[190524 마감체크] 반전의 기미가 없는 통속드라마, KOSPI!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24 16:35
  • 최종수정 2019.05.28 1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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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5월 2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현, 선물 시장 전반적인 매도세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동안 매수했던 물량 이상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9% 하락한 2,04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28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15억 매도 우위로 마감한 가운데, 기관이 3,259억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순매도에 2% 가까이 밀렸고, 의료정밀 업종과 화학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8% 하락한 6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지만 437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은 295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반대로 691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카페24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통신장비 업종과 비금속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업종과 기계/장비 업종, 기타 제조 업종까지 2%대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반등했던 삼성전자가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 속에서 오늘은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체적으로 매도하며 2% 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국 관련 소비주의 약세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불발 우려와 중국 내 미국 제품 불매 운동 가능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등 대형주들이 하락했고, 파라다이스, 위메이드 등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미국 정부 내 강경파들이 화웨이를 시작으로 드론, CCTV에 이어 AI, 로봇 등에 제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관련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로보로보가 상한가로 마감했고, 휴림로봇, 로보티즈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보안 강화 정책 발표와 제 3 인터넷 은행 심사 시작에 라온시큐어, 시큐브, 드림시큐리티 등 보안주가 장 초반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장중 매물을 쏟아냈고, 라온시큐어는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KCGI 펀드, 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꾸준히 유입됐던 한진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종목들이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 동양네트웍스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에서는 싸이토젠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 수급포인트

3일 만에 재개된 외국인들의 움직임으로 추정해볼 때 외국인 매수는 힘이 없고 반대로 매도에는 힘이 실리는 양상입니다. 개인은 화학주와 전기전자, 철강 등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나름 방어력이 기대되는 저밸류 종목에 매수를 단행하고 있으나 연기금, 금융투자 매수에도 시장 흐름을 바꾸기에는 어려운 모습입니다.

특히 금융투자의 매수는 베이시스 변화 시에는 언제든 매물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급의 안정성이나 기관 수급의 반전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장초반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고 기관 역시 물량을 내놓으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10시 이후 강화된 외국인 매도가 시장을 끌어내렸지만 1시 이후 매도압력이 둔화되자 낙폭을 줄이는 등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흐름이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도 외국인의 미결제를 동반하며 포지션을 늘리고고 있어 단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주말에 있을 여러 이벤트들이 시장에 유리하게 전개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주간포인트

일정

유럽 의회 선거
미일 정상회담, 새너핸 국방대행 순방
GCC 긴급 회의
미국 임상종양학회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한국 : 4월 산업활동동향
미국 : 1분기 GDP 수정치

실적

미국 : 룰루레몬, 달러 트리, 달러 제네럴, 코츠코 훌세일

■ 전망과 포인트

시장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의견이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환율까지 걸고넘어지면서 7 달러위안과 원달러환율 1200원 돌파는 시간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압박하면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압박카드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중국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환율조작국 상계관세는 위안화 연동성을 보이는 원화에 지속적인 상승요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여전히 우려스럽습니다.

현재 시장의 위치는 충분히 조정받아 악재에 내성이 생기거나 악재의 강도가 낮아져 악재에 무뎌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둘 다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기술적으로 현재의 조정폭이나 거래량, 소위 투매를 알 수 있는 지표들이 너무 낮은 상황이여서 여전히 시장은 조정중으로 봐야 할 것 깉습니다.

최소한 수급상황이 안정되거나 중장기적으로 금리와 환율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여전히 시장에 먼저 발을 담글 필요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지금부터는 추격매도의 실익도 떨어지는 구간이여서 추격매도 역시 자제한 체 무역분쟁 진행 상황과 매매주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다음주 글로벌 정치일정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일정에 따른 변동성 증가와 시장 결과를 살피며 조심스런 대응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5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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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2019-05-24 19:52:00
타이틀 날짜 틀렸어요. 25일이 아니라, 24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