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4 개장체크]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화웨이 라운드!
[190524 개장체크]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화웨이 라운드!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5.24 07:37
  • 최종수정 2019.05.24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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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5월 2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였지만,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700선을 하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6% 하락한 2,0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 매수세를 지속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864억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5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1,00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1% 넘게 올랐고, 건설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F&F의 중국발 악재에 급락했고, 통신 업종,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과 유통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2% 하락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872억, 10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094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반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였고, 오락, 문화 업종, 유통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과 반도체 업종 역시 2%대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갈등이 장기화된다는 우려가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62% 떨어진 2만 1,151에 장을 마감했고, 특히 소프트뱅크와 함께 반도체, 전자부품 등이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민간기업들의 화웨이 압박이 늘어나며 전일 대비 1.36% 내린 2,852를 기록했습니다.

홍콩지수와 대만증시도 각각 1.58%, 1.42%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증시는 무역 전쟁 우려에 경제 지표 부진, 유가 급락 등이 겹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1% 내린 25,490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 하락한 2,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 떨어진 7,628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극우파가 약진하며 분열이 가속화 될수 있다는 우려와 경기 둔화 공포까지 겹치며 하락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78% 내린 1만 1,952에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1,81% 하락한 5,28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41% 떨어진 7,2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증시와 달러 약세에 0.9% 상승, 유가는 무역전쟁 우려에 경제지표도 부진해 5.7% 급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경제지표 악화에 미중 마찰이 민간부문으로 점점 표면화되면서 시장의 우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중 다우지수 기준으로 400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지수 변동성도 확대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가의 급락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국채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고 필수 소비재 업종이 보합권이었지만 유가 폭락에 에너지 업종이 3% 넘게 빠졌고 기술주, 산업재, 소재, 금융,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도 1.6% 조정받았습니다.

종목별로 L브랜즈가 실적 호조에 급등했고 타겟이 어제의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콘아그라, 홈디포, 제네럴 밀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텔도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넷앱이 대형주 중 가장 크게 하락한 가운데 윈리조트, 베스트바이 등이 크게 밀렸고 아파치, 데본에너지,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4~7% 가량 내려 하락율 상위 종목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휴렛팩커드는 실적호전에 2% 올랐고 오토데스크는 부진한 실적에 장중 하락에 이어 7%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의 5월 IFO기업환경지수는 97.9를 기록해 시장 전망을 하회했고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4.3을 기록해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유로존 5월 합성 PMI 예비치도 51.6으로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 노무라증권은 무역 긴장이 2020년 미국 대선까지 오래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부과하지 않은 3천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25% 관세부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습니다.
- ECB 위원들은 하반기 유로존 경제가 예상만큼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인플레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인플레 목표달성을 위해 모든 통화정책을 재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21만 1천명을 기록해 예상보다 낮았고 신규주택판매도 6.9% 줄어 2.7% 감소라는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마킷 PMI지수도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제조업지수는 11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가능성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고 봤습니다.
- 미국 농무부가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을 위해 160억 달러의 보조금 정책을 곧 발표할 예성이라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보조금 재원은 중국제품 관세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같이 일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더 많은 기업이 화웨이와 관계를 단절할 것으로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 뉴욕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세와 매도세의 지배력을 측정하는 암스 인덱스가 여전히 0.6 수준이여서 패닉성 투매의 징후는 없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합의가 안 되도 괜찮다며 화웨이 문제도 무역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G20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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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넥슨 매각 본입찰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일본과 무역협상

경제지표

한국 :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일본 : 4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 3월 전산업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글로벌 증시 전반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미중 무역협상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의 제재보다 민간 부문에서의 움직임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선거때까지 현재의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다소 비관적 발언을 내어놓고 있는데 그렇다면 핵심은 시장이 언제 미중 무역분쟁을 상수화 화면서 내성을 보이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유럽경제가 하반기 기대감이 낮은데다 미국, 중국 성장 기대까지 낮아지면 믿을 건 통화정책 뿐 인데 연준이 지표의 변화 없이 금리를 낮출 리는 만무하고 중국 부양책도 자산가격의 버블을 불러올 정도의 강력한 대책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도 추가 대책이 나오긴 하겠지만 임기 말을 앞둔 현 집행부가 유럽 선거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현금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시장 흐름이며 확연한 시장 반등을 이끌 수급주체나 주도주, 모멘텀이 나오기 이전까지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 주변 상황들을 조금 더 체크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경기민감주와 수출주에 대한 퀀트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을 더 신뢰하기 힘들어 졌습니다.

5월 2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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