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1·2기 신도시 교통 개선 발표… 3기 신도시 반대에 승부수
김현미 장관, 1·2기 신도시 교통 개선 발표… 3기 신도시 반대에 승부수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23 16:52
  • 최종수정 2019.05.2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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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서북부 교통을 확충하는 대책을 내놨다. 최근 1·2기 신도시 주민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달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김 장관은 “(수도권) 서북부는 교통 인프라가 불충분하고 철도망도 분절적”이라며 “저 역시 매일 일산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으로서 확충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 2호선(지하철)도 검단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결하겠다”며 “올해 안에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대곡 소사 복선전철도 일산까지 연장운행한다”며 “이렇게 되면 검단, 김포, 일산이 GTX-A 노선을 통해 연결되고 남북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서 “장항지구 등 교통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착공한 GTX-A 노선에 대해서도 “현재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전체노선에 대한 구간별 3개 시공사를 확정했다”며 “다른 민자에 비해 가속을 붙여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개통을 위해 면밀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은 올해 상반기 공사에 착수하고 GTX-B는 올해 안으로 예타 통과를 이끌겠다”며 “앞으로 1‧2기 신도시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가 일산검단 등 기존 신도시 주택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어 일산이 큰 기조에 벗어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일산 집값이) 1억이나 5000만원 떨어졌다는 기사들은 사실이 아니다. 이런 기사가 지역주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주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설명회가 최근 잇달아 취소된 데 대해서는 “신도시를 만드는 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약으로 만들어졌다. 대부분 지역이 원하는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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