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유럽서 4600억원 규모 2척 수주
현대중공업, 유럽서 4600억원 규모 2척 수주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23 15:25
  • 최종수정 2019.05.2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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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럽지역의 선사와 18만㎥급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건조되는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8m, 26.6m 규모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3억9000만달러(약 4638억원)로 지난해 매출액(13조1199억원)의 3.5%에 해당한다. 

해당  선박은 액화된 천연가스가 기화되는 확률을 0.07%까지 낮춘 최고 성능의 화물창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화된 천연가스를 고효율로 재액화하는 장비도 탑재됐다. 이 장비들로 인해 연간 100만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연료 소비가 증가하면서 LNG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이에 따라 생산량도 함께 늘어나면서 LNG 운반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카타르와 러시아 등의 지역에서 대규모 LNG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LNG 관련 선박의 발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LNG 관련 선박에 대한 발주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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