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3 마감체크] 버티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190523 마감체크] 버티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23 16:36
  • 최종수정 2019.05.2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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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5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였지만,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700선을 하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6% 하락한 2,0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 매수세를 지속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864억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5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1,00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1% 넘게 올랐고, 건설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F&F의 중국발 악재에 급락했고, 통신 업종,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과 유통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2% 하락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872억, 10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094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반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였고, 오락, 문화 업종, 유통 업종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과 반도체 업종 역시 2%대 하락했습니다.

■ 특징주

미국이 우리 정부에도 화웨이 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보도에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가 급락했고, 케이엠더블유, 오이솔루션 등 5G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5G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3% 상승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주인 파워로직스, 인탑스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F&F가 중국 내 미국산 제품의 불매 운동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브랜드 MLB에 대한 우려에 장중 낙폭을 확대했고, 호텔신라, 신세계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도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주 토니모리는 중국 법인 통폐합 및 매장 구조조정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화장품 섹터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며 아모레퍼시픽, 에이블씨엔씨,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 제약 업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등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 역시 4~5% 밀렸습니다.

벤처캐피탈 기업 컴퍼니케이는 상장 첫 날 상한가에 들어가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공모가 4,500원 대비 136% 상승한 10,6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방일 - 무역협상
유럽 의회 선거 시작
넥슨 매각 본입찰

경제지표

독일 : 5월 제조업 PMI, IFO지수
유럽 : 5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
미국 : 5월 제조업 PMI, 4월 신규주택판매

실적

미국 : 휴렛팩커드, 베스트바이

■ 전망과 포인트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좀처럼 2,070선을 넘지 못하고 2,060선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반등의 모멘텀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우리 증시의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에 외국인들이 ‘사자’ 행렬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화웨이발 단기적 호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이렇다 할 상승재료가 소진된 가운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만 눈에 띄는 양상입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매물이 출회되며 2,050선을 하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며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이 미국의 3,250억 달러에 달하는 대 중국 제품에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점 등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팀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전환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의 물량이 저가 매수세 유입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긍정적 흐름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반등 여건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말해주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발표되는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면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5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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