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바 검찰수사 진행中…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
삼성전자 "삼바 검찰수사 진행中…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23 13:56
  • 최종수정 2019.05.23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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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보도자제' 자료 재포…"수사 성실히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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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은 23일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러한 추측성 보도가 다수 게재되면서, 아직 진실규명의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죄라는 단정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임직원과 회사는 물론 투자자와 고객들도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이 최근 수사나 언론 보도와 관련해 보도자료 형식으로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이 그룹 미래전략실을 해체했지만, 검찰 칼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응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투자자와 고객은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로로직스인데, 정작 자료를 배포한 것은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이와관련해 지난 22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김모 부사장과 삼성전자 박모 부사장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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