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시, 5G·AI로 완전자율주행 시대 앞당긴다
SKT-서울시, 5G·AI로 완전자율주행 시대 앞당긴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23 12:53
  • 최종수정 2019.05.23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실증' MOU
서울시내 버스·택시 1700대 5G 기반 ADAS 장착
도로교통정보, AI가 분석→5G로 실시간 업데이트
△ SK텔레콤 직원이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상황실에서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T)
△ SK텔레콤 직원이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상황실에서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T)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텔레콤과 서울시가 서울 시내버스와 택시를 5G 기반 대중교통으로 진화시킨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고정밀지도(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은 5G네트워크,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교통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C-ITS 사업을 수주해 5G 인프라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세계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해외에선 싱가포르가 이르면 내년부터 시내버스 등에 자율주행 기술 등 5G 기반 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5G ADAS를 장착한 버스와 택시 1700대는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험장이 아닌 서울 시내 일반 도로를 달린다. 우선 세종대로와 강남대로, 남산1·2호 터널, 신촌로 등 C-ITS 실증구간 121.4km를 달리는 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다. 향후 ADAS 설치 규모를 5000대로 확대해 서울 전역의 도로교통 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분석에 따르면 ADAS를 장착한 차량은 93.7%의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빠른 차량 운행이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ITS 전 구간에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5G 인프라 구축을 올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료=SKT)
(자료=SKT)

SK텔레콤과 서울시는 1700대의 버스와 택시가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를 5G,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초정밀 네비게이션 개발 △도로 등 교통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 △C-ITS 고도화를 추진한다. 

우선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pot hole) 등 124종으로 분류된 방대한 도로교통 정보는 5G ADAS의 비전 센서가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AI가 분석해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로 HD맵 업데이트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절감된다. 지금까지는 HD맵 구축과 업데이트를 전용 차량으로만 진행해 변화한 공간정보가 있더라도 즉시 업데이트가 어려웠다. 

양측은 5G ADAS로 수집한 정보와 HD맵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관련 업계에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은다. SK텔레콤은 관련 정보를 HD맵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활용하고,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자율주행 관련 벤처 기업, 학계 등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는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만큼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다"면서 "5G와 ADAS를 결합해 서울을 '5G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