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최적의 5세대(5G) 이동통신 설계로 5G망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LG유플러스(LGU+)는 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 각을 선정하는 셀 설계에 자체 전파모델을 개발, 효율적인 셀 설계를 통해 5G 망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5G는 LTE 대비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파감쇄가 많아 양호한 커버리지 형성이 어렵다. 특히 서비스 방향각이 LTE 안테나보다 커 LTE의 안테나 숫자만큼 동일한 위치에 5G 장비를 설치하는 경우 상호 간섭으로 인해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LGU+는 서울 종로지역을 대상으로 자체 전파모델을 적용한 셀 설계를 통해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측정한 결과, 동일한 기지국 수를 설치하더라도 서비스 커버리지가 더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균등한 속도가 제공되는 커버리지가 LTE방식으로 기지국을 설치 운영할 경우 90% 수준에 그치는 반면 고유 전파모델을 통한 셀 설계 방식 적용 경우 95%로 늘어났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U+가 이번에 적용한 4가지 고유 전파모델은 △고층빌딩 밀집지역에 필요한 수평과 수직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댄스어반(dense urban) △일반 도심지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어반(urban) △중소도시의 커버리지를 커버하는 서브 어반(sub urban) △도심외곽 지역으로 커버리지 수평으로 넓게 확장이 필요한 루럴(rural) 등이다.
윤오한 LGU+ 엑세스 담당은 "단순히 LTE 기지국 위치에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기존 설계방식을 탈피해 5G만의 서비스를 위한 최적 위치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용 절감 및 커버리지 조기 확대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