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제이원’ 매각결정… 생수사업 철수
신세계푸드, ‘제이원’ 매각결정… 생수사업 철수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16 17:44
  • 최종수정 2019.05.1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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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신세계푸드가 생수업체 ‘제이원’을 인수한 지 3년여 만에 매각을 결정하면서 생수 사업에서 철수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현재 제이원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매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16일 이사회 결의로 제이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12월 기업회생절차 중인 제이원을 79억원에 인수, 이후 지분출자 등을 통해 100% 자회사로 운영해 왔다. 제이원은 ‘크리스탈’ 등 생수 브랜드를 주문자상표생산방식(OEM) 생산을 통해 사업을 운영했다.

신세계푸드는 인수 후 3년간 약 80억원의 설비투자도 계획했다. 2020년 국내 생수 시장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3년 내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5%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제이원이 2017년 3분기 먹는물관리법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으며 영업중단을 맞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영업중단 후 환경개선공사 진행을 통해 영업 재개를 하려 했지만 환경개선공사 중 원수 품질에서 문제가 발견됐고, 현재까지 공장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43억원 수준에 달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수 품질이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 방침과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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