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11만명 고용창출
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11만명 고용창출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5.16 14:41
  • 최종수정 2019.05.1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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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충복 오창, U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R&D·생산인력 채용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등 통해 고용창출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CI.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셀트리온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에 총 40조원을 투자하고 11만명의 고용창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에 25조원 규모의 바이오밸리 단지를 조성해 1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광역시청 본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셀트리온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비전 2030은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 로드맵으로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케미컬의약품, 글로벌헬스케어 등의 사업의 담겼다.

서 회장은 “이번 사업은 한국을 세계 바이오 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인천과 충북 등 시도와 협력을 통해 지역기반의 산업 밸리를 만들어 바이오산업 업계의 앵커 기업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의 이날 내놓은 중장기 사업 계획은 크게 3가지다.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총 25조원을 투자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5조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을 중심으로 케미컬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이다.

또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헬스케어와 기타 산업의 융복합을 창출하는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하는 방안이다.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둔 바이오 의약품 사업은 면역 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하고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한다. 셀트리온은 신약 확보를 위해 1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해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데 5조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4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유통망 확충과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내년까지 유럽, 2020년까지 아시아 남미 등 기타지역, 2021년까지 미국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약을 중심으로 케미컬의약품 사업도 진행한다. 총 5조원을 투입해 약 50여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라이선스와 자체개발을 통해 신약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이같은 연구를 위해 4조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연간 100억정 규모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필요하다면 별도로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총 10조원을 투자하는 U-헬스케어 사업에는 플랫폼개발과 의료데이터, 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한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사업에 약 4조원을 투입하고 환자-진료-처방-유통의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의 개발 생산에도 6조원을 투자하고 직판 네트워크와 연계 가능한 신사업 플랫폼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 고용인원은 1만명이 될 것을 추산한다. 2000ㄷ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새롭게 채용하고 바이오·케미컬의약품 공장을 확충하면 약 8000여명이 추가로 채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부자재 국산화와 4차산업 진출과 관련된 업종 전반에 걸쳐 10만여명의 간접고용효과를 누릴수 있어 이번 셀트리온의 투자에 따라 총 11만명의 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세계 인류의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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