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자유무역 확산과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무역구제제도를 합의된 국제규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9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세계 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크게 성장하고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WTO 분담금 7위 기여국가로서 분쟁해결시스템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과 적극 공조하고 있다"며 "다자무역체제의 확고한 지지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포럼은 산업부 무역위원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올해 주제는 '세계 무역환경 변화와 무역구제제도의 발전방향'이다.
올해는 WTO를 비롯해 중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13개국의 무역구제기관 대표, 주한 외국대사관 대표, 신희택 무역위원회 위원장, 국내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무역구제기관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올해부터 아시아 무역구제기관의 조사관을 초청해 한국의 운영경험을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해외 무역구제기관 대표들은 "반덤핑 등 보호무역이 확산하고 있는데 WTO 분쟁해결기구는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다자무역체제의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WTO를 중심으로 무역구제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