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5 마감체크] 그림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
[190515 마감체크] 그림의 떡이 더 커보이는 법!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15 16:24
  • 최종수정 2019.05.15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5월 1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 중국 증시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유가증권 시장은 지수 탄력이 제한적이었지만 5G, IT 장비, 부품주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3% 상승한 2,092에 마감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1,074억을 순매수했으나 대형주 업종별로 메이저들의 매매가 엇갈려 지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은 788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도세에 48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건설 업종과 화학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의료정밀 업종과 기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에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과 보험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74% 상승한 72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89억, 60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62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오이솔루션의 급등에 힘입어 7% 넘게 올랐고, 비금속 업종과 의료/정밀 기기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IT H/W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장비와 IT부품주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국일제지가 재차 조정받으며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특징주

5G와 IT 장비, IT부품주의 급등이 돋보인 하루였습니다. 오이솔루션이 흑자로 전환한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했고, 케이엠더블유, 삼지전자도 급등했습니다. IT에서는 엘비세미콘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동진쎄미켐, 네페스 등이 함께 반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5G폰의 미국시장 데뷔를 앞두고 휴대폰 부품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에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반등을 이끌었고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 공장 추가 건설 소식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화케미칼, LG화학 등 화학주, 일부 건설주와 조선주의 상승세도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대기업에게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5개 더 내주기로 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 공시에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등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매기가 살아나며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클래시스, JYP Ent.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전력과 상상인은 실적 부진에 최근의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수급분석

지수 반등 구간에서 중소형주로 쏠리는 수급이 특징적입니다.

다만 대형주에 대해서 업종별로 수급이 엇갈려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더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에 대한 매도와 함께 면세점 충격이 나타난 유통업종에 대한 매도압력을 높이는 외국인과 패시브 매도를 시도하는 금융투자가 있는 반면 인덱스 매수가 유입되는 투신과 개별종목 매수가 강한 연기금, 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매매 패턴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복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의 통신장비, IT부품, 반도체 업종 매수로 시작된 랠리가 오후장에서 외국인까지 전반적 성장주 매수가 확대되며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등 하드웨어에서 서비스까지 상승세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다만 총 매수 금액의 크기는 여전히 제한적이여서 매도 공백에 따른 상승세로 판단되며 연속성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선물시장에서는 5일선 극복에 실패하며 미결제 약정도 정체에 빠지는 등 쉬어가는 양상이 뚜렷합니다. 지수의 상승 변동성이 커지기 위해서 선물시장의 신규포지션 유입과 확산이 절실한데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시장 흐름이나 장중 수급 변화에 따라 수동적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랜들 퀼스 부의장 연설
스페이스 X 인공위성 발사 예정

경제지표

독일 : 1분기 GDP
유럽 : 1분기 GDP
미국 : 4월 소매판매, 4월 산업생산, 3월 기업재고

실적

미국 : 메이시스, 시스코시스템즈
한국 :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전망과 포인트

중소형주의 부각이 강하게 나타난 하루 입니다. 상승종목수와 상승업종/테마의 상승률을 볼 때 지수보다 체감 수익률이 몇배는 더 커 보입니다.

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이런 장에서 중소형주 테마에 대한 매매 유혹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구간입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도 조정 구간에서는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지수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 테마주의 생명력이 짧고 변동성이 큰 지금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투자나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트레이딩을 제외하고 중소형주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의 방향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하락 변동성에 노출될 경우 입게 될 상처가 기대 수익률보다 클 수 있다는 점에서 IT관련주를 포함해 바이오 등 성장주 계열의 종목에 대한 추가 매매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환율 안정과 더불어 이슈 심화 여부를 알 수 있는 주말까지는 현금비중을 확보한 채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만 눈여겨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