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해운업계의 업황이 지속해서 어려워지는 상황임에도 팬오션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팬오션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49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2%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5.4%, 22.8% 감소했다. 이는 환율 상승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1분기는 중국 춘절 등의 영향으로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과 브라질 광산 댐 붕괴사고 등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줬다.
벌크선 운임 지수인 BDI는 2016년 1분기 평균 358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상승 추세를 지속하다 올해 들어 급락, 1분기 798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1175)보다 32%, 직전 분기(1363)보다 41.5% 떨어진 수치다.
시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라는 게 팬오션의 자평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3년 만에 초저시황기가 도래했으나 선제적 리스크 대응 및 오픈 선대 축소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황산화물 배출 제한을 필두로 한 환경규제 등 리스크 관리 지속으로 현재의 수익성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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