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4 마감체크] 타고 올라야 할 벽이 높지는 않을까?
[190514 마감체크] 타고 올라야 할 벽이 높지는 않을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14 16:13
  • 최종수정 2019.05.14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5월 1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영향에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향후 협상에 대한 의지에 주목하며 낙폭을 줄였고,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4% 상승한 2,08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852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도 599억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36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등에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시총 상위주들이 상승한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과 보험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71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7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습니다. 반면 개인이 779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70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의 급반등에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담배 업종과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은 카페24의 하락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징주

넥슨의 본입찰을 앞두고 급등했던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아직까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20% 넘게 밀렸습니다. 넷마블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된 결과 4%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의 제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에서 재차 승소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바이오 섹터의 투심도 회복세가 나타나며 일부 종목들이 반등했습니다.

기술 검증 논란에 급락했던 그래핀 기술 관련주들은 장중 국일제지의 급반등에 일부 종목들이 상승으로 전환했고, 비트코인이 900만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급등 출발했던 SCI평가정보 등 관련주는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고점 대비 일부 조정을 받고 장을 마쳤습니다.

조원태 회장 선임으로 사실상 총수 지정 문제가 일단락된 한진그룹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관련 우선주들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고, 반대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 급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은 트럼프의 긍정적 발언이 나와도 중국증시가 반등해도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해도 장중 내내 변함없이 현물에서 매도를 늘려갔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가 나타나긴 했지만 시장 전체를 움직일 수급은 아니며 대형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 투신 등 다양한 기관의 매수가 2050선 부근에서는 유입되는 것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나 매수의 힘이 지수를 밀어올리는 힘이 약해 지키는 힘은 있을 지 몰라도 밀어 올리는 힘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금융투자의 수급은 일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방향성을 확정지을 의미있는 매매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의 방향을 속단하기 보다 변동성을 이용하거나 호흡이 짧은 단기 포지션 구축과 청산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임상종양학회 초록 공개
삼성 파운드리 포럼

경제지표

독일 : 4월 소비자물가, 5월 ZEW 경기지수
미국 : 4월 수출입 물가

실적

미국 : 랄프 로렌, 애질런트 테크놀러지
한국 : 삼성생명, 에스엠, JYP엔터, 유한양행, 진에어

전망과 포인트

트럼프의 입김이 점점 세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트윗과 발언 한마디에 웃고 우는 모습은 현재 시장의 체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3천억 가량의 프로그램 매매로도 급락과 급등이 모두 가능한 시장임을 고려하면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매매, 특히 단기적 흐름을 예단하는 투자는 성공보다 실패의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테마주의 호흡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장중 등락폭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 매매도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점점 1200원을 향해 가고 있고 달러 위안도 7위안을 위협할지 모르는 양상입니다. 중국이 7위안은 넘지 않게 컨트롤 할 것인지 또 중국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이 단기 변곡점을 가늠짓는 중요 변수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수급 두께가 얇아진만큼 개별주의 매매도 최대한 자제하면서 반등의 모멘텀이 현실화 되는지 또 반등 구간에서 거래가 동반되는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타고 올라가야 할 걱정의 담벼락이 아직은 높아 보입니다.

5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