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이자이익 10조원 넘겨…4분기 연속 10조원대
은행 1분기 이자이익 10조원 넘겨…4분기 연속 10조원대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5.14 14:43
  • 최종수정 2019.05.1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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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채권 등 운용자산 6.4% 증가
당기순이익 지난해 比 14.2% 감소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국내 은행이 올해 1분기 이자이익 10조원을 넘겼다. 이는 4개분기 연속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올 1분기에는 예대차금리차 축소로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대비 줄었지만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국내 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9조7000억원)와 비교해 4.4%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늘면서 이자수익이 대폭 상승한 영향이 컸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예대금리차 축소로 지난해(1.65%)보다 하락한 1.62%를 기록했다.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000억원) 대비 14.2% 줄었다. 이자이익은 늘었고 비이자 이익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전체 이익이 감소했다. 판매와 관리비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 관련 급여 집행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4% 늘었다. 대손비용은 신규 부실 감소, 일부 대손충당금의 환입으로 14.3% 줄어든 7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로 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감소 등으로 법인세 비용도 11.6% 줄었다.

한편,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65%로 지난해보다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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