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4 개장체크] 한치 앞도 모르는게 세상만사
[190514 개장체크] 한치 앞도 모르는게 세상만사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5.14 07:40
  • 최종수정 2019.05.1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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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5월 1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주시하던 미중 무역협상이 일단락됐으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측면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상승세도 지속되며 1,187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8% 하락한 2,07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39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고, 기관도 1,30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2,581억 순매수로 지난주의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선방했으나 하락 마감하며 코스피는 상승 업종을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대웅제약의 소송 본격화 등 악재에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화학 업종도 부진했고, 보험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1% 하락한 708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436억, 73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1,291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 모두 사자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등 게임주 급등에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 업종과 금융 업종, 통신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국일제지의 급락에 9% 낙폭을 기록했고, 인터넷 업종도 카페24 영향에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72% 떨어진 2만 1,191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 등 닛케이지수 비율이 높은 종목과 야스카와 전기, 코마츠 등 중국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깊어지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1% 떨어진 2,9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4% 떨어진 1만 558에 마감했고, 홍콩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미국 증시, 유럽 증시, 상품 동향

미국 증시는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격화로 하락했습니다. 급락 출발한 이후 변변한 반등 시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8% 떨어진 25,324에 S&P 500 지수는 전자보다 2.41% 하락한 2,811에 나스닥 지수는 3.41% 내린 7,6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중국의 관세 보복에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일로에 놓이며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DAX 지수는 1.52% 내린 1만 1,876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1.22% 떨어진 5,262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55% 하락한 7,163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은 중국 보복 조치에 1.1% 상승, 유가는 중동 긴장에도 무역전쟁 공포로 1% 하락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중국이 반격을 시작하자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국이 600억어치의 미국 상품에 관세를 25% 부과하기로 하면서 금융시장 분위기는 악화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기로 헀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소식도 다시 흘러나왔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업종만 오르고 부동산 업종은 강보합에 끝났지마 다른 업종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기술업종이 4% 가까이 빠졌고 금융주, 산업재, 커뮤니케이션 업종도 2% 후반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 역시 4.7% 급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등 유틸리티 주의 강세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들이 약세 였습니다. 제네럴 밀스와 킴벌리 클라크, 에스티 로더 등 일부 소매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마이크로칩, 웨스턴디지털, AMD, 엔비디아, 스카이웍스 솔루션 등 기술주들이 크게 내렸고 금융주와 항공주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습니다.

테슬라도 5% 내려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FAANG종목도 모두 밀렸습니다. 우버도 10% 급락하며 상장이후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소시에떼 제네럴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기대를 낮추고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역외 달러 위안 환율이 작년 12월말 이후 처음으로 6.9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중국 외환당국이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막을지, 미국의 환율보고서가 중국을 주요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할지도 관건입니다.
- 중국은 6월 1일부로 600억 달러의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고용이 정말 둔화하는 것을 보면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해서는 관망자세라고 언급했습니다.
-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은 총재는 중국과의 무역갈등은 결딜 수 있지만 장기화되면 문제라고 봤습니다.
- 무역전쟁 우려에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또 역전되며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신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시장의 반등이 데드캣 바운스라면서 관세에 따른 인플레 효과로 연준 대응이 신속하지 않을 수 있고 우버와 같은 IPO기업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고밸류 종목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시장의 변곡점에서 경제 여건은 이와 비슷하게 항상 환상적이었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추가 3250억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달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헀습니다.
- CNBC는 중국이 무역 전쟁의 최후수단으로 보유중인 미국 국채를 팔아치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 편집장이 중국 학자들이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발언도 함께 나왔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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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MSCI 신흥국 지수 정기변경

경제지표

한국 4월 수출입물가지수
일본 4월 은행대출, 4월 경기관측보고서, 4월 기업도산

실적

한국전력, 삼성화재, 넷마블, 한화생명, 파라다이스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중국이 맞대응을 시작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위험이 빠르게 정점을 치고 내려온다면 긍정적인데 만약 완화되더라도 더딘 상황이 전개될 경우 시장 회복도 그만큼 느려질 수 있어 지금의 시장 대응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밸류가 낮다는 이유로 주식 매수를 늘릴 시기는 아니며 저점 매수의 시기와 지수 위치도 함부로 예단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위험자산의 크기를 더 줄여야 할 수 있는 시기이며 신규매수는 여러번 언급 드렸던 것처럼 자제할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개별종목은 계속 순환하겠지만 순환과정이 그렇게 매끄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 매매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현재의 악화된 분위기와 이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수급의 회복이 언제쯤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장 대응의 키가 될 것 같습니다.

5월 1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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