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1791억원… 전년비 14.8% 감소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1791억원… 전년비 14.8% 감소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13 17:50
  • 최종수정 2019.05.1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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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식품사업 부문 글로벌 고성장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줄었다고 13일 공시했다. 반면 매출액은 5조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 슈완스 인수 효과와 국내외 가공식품 고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식품 부문 원재료 상승 부담이 지속됐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바이오 부문 매출이 줄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액 1조7205억원을 기록했다. 비비고 죽과 햇반컵반 등의 출시로 가정간편식(HMR)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고성장했고 김치 및 감자햇반 등도 고성장세를 보였다. 또 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 슈완스 인수 효과도 매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제분 투입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어든 1009억원을 기록했다.

그린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포함한 바이오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902억원을 올렸다. 식품첨가제가 핵산 시황호조 영향으로 판가와 판매량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었다.

그린 바이오 부문은 주력제품 원가절감 및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생물자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으로 부진했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부터 식품사업 부문과 바이오사업 부문에서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사업 부문에서 국내 70여개 품목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가정간편식의 고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제품 라인업 확대와 베트남 내 냉장·냉동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주력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주요제품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핵산과 트립토판 시장점유율(M/S)을 내년까지 각각 63%, 70%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생물자원 부문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지난달부터 반등 조짐이 보이고있어 수요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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