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주 52시간 도입 공사계약 변경해야”… 산하기관장들에게 지시
김현미 “주 52시간 도입 공사계약 변경해야”… 산하기관장들에게 지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13 14:38
  • 최종수정 2019.05.1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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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부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기관장들에게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공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간담회에서 “주 52시간 도입으로 근로시간이 줄어 공사 기간 연장이나 공사비 조정 등이 필요하면 계약을 적극적으로 변경해 달라”고 강조했다.

건설 분야 일자리와 관련해 임금 직불제 정착, 안전관리 강화 등 질적 개선도 요구했다. 특히 올해 1월 국토부가 임금직불제도를 도입했으나 산하 기관 관급공사의 임금직불제 비율이 79.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장관은 “근로자가 아닌 타인 계좌 입금사례도 32%에 달한다”며 “오는 6월 모든 공공공사에 적용을 앞둔 만큼 각 기관에선 임금직불제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채용 비리와 관련해선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산하 기관의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중대한 비리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구직자의 공정평가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발생한 공공기관 상위 10곳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국토부 산하 기관 4곳이 포함된 것을 언급하며 “각 기관에선 지난 3월 발표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변창흠 LH 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문대림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등 올해 취임한 기관장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토부 시즌2를 함께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자”고 역설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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