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사망 사고’ 1위는 포스코건설
건설 현장 ‘사망 사고’ 1위는 포스코건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13 14:22
  • 최종수정 2019.05.1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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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발표한 ‘2018년 산재 확정기준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을 보면 포스코건설이 건설회사 중 가장 많은 사망자(10명)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두 번째(사망자 7명)로 많았다.

GS건설·반도건설(4명), 대우건설·롯데건설·태영건설·한신공영·두산건설·대방건설(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발주청 기준으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위는 9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였다. 이 밖에 한국도로공사(8명), 한국농어촌공사(5명), 경기도 교육청·대전지방국토관리청·서울시(4명) 등이었다.

지역으로는 경기 화성시가 가장 많았다. 14명이 사망했다.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였다. 다음으론 10명인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 등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 확정 기준은 사고발생일이 아닌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통계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건설 현장 사고사망자는 전년보다 21명 줄어든 485명이다. 이 중 2015~2017년 발생한 사망 사고가 157명으로 32.4%를 차지했다.

재해 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다.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 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는 7월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 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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