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비상장 자회사 100% 지분 확보… 지주사 지배구조 확립
풀무원, 비상장 자회사 100% 지분 확보… 지주사 지배구조 확립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13 10:54
  • 최종수정 2019.05.1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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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최고경영자(CEO). 사진=풀무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풀무원이 비장상 자회사 지분 100%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선진국형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효율 풀무원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창립 35주년 메시지를 통해 “풀무원이 비상장사인 자회사들의 지분 100%(합자회사 제외)를 보유함으로써 지배구조가 투명한 네슬레와 다논과 같은 선진국형 글로벌기준의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경영자는 이어 “창립 35주년을 맞아 풀무원은 글로벌 기준의 원컴퍼니(One Company) 지주회사 지배구조 체제 확립을 완료하고, 세계인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글로벌기준 지주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기업설명(IR)과 홍보(PR)를 통해 풀무원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3월27일 주요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 7.24%를 모두 매입하면서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한 운영지주회사 구조를 갖추게 됐다.

풀무원의 지주회사 지분구조. 그림=풀무원

글로벌기업인 네슬레와 다논과 같은 모델인 운영지주회사는 지주회사가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자회사가 이를 수행하는 구조다. 지주사가 주력사업을 정하면 자회사들은 주력사업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대부분 100% 자회사 구조로 되어있다.

풀무원도 이와 같은 구조로, 지주사인 풀무원은 전사 경영과 브랜드 연구개발(R&D)을 책임지고 자회사인 풀무원식품 등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면서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기도 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지주회사제도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999년에 기업 소유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의 괴리를 낮춰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자 국내에 도입되었다”며“이런 취지에 따라 선진국의 지주회사는 대부분 자회사를 100%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풀무원은 이 같은 선진국형 글로벌기준 지주회사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바로 하나의 회사로 통합할 수 있는 원컴퍼니 구조로서 전사 차원의 경영목표 및 성과관리와 전략수립 등 통합적이고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창사 35년 만에 최대 매출인 2조2720억원을 기록해 국내 10대 식품기업 반열에 올랐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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