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조2880억원 규모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1조2880억원 규모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13 08:39
  • 최종수정 2019.05.13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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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발주처 PDH 폴스카 S.A.의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11일 폴란드에서 열린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에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과 발주처 PDH 폴스카 S.A.의 안드제이 니에빈스키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11일 폴란드에서 열린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계약식에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유럽연합(EU) 플랜트 시장에서 약 10억유로 상당의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1일 폴란드에서 9억9280만유로(약 1조288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판 탈수소(PDH)/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르샤바 북서쪽 460km에 있는 폴리체(Police) 지역에 연간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항만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를 비롯해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이 생산시설이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의 EU 진출 업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는 EU에서 주로 자동차, 타이어, 전기·전자 기업이 투자한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을 중심으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국 건설사의 불모지였던 러시아와 EU 플랜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EU 플랜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보유한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주는 업계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지원으로 따낸 ‘해외건설 팀코리아’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알려졌다. KIND는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전체 지분의 절반은 아조티가 소유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은 9.7%, KIND는 7% 등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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