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0 마감체크] 해피엔딩을 기대하더라도 짐은 조금 내려놓자!
[190510 마감체크] 해피엔딩을 기대하더라도 짐은 조금 내려놓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10 17:05
  • 최종수정 2019.05.1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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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5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상승과 하락을 넘나드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됐지만,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9% 상승한 2,1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231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를 보이며 23억 순매수로 마감했고, 개인은 3,094억 순매수로 이번주 내내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덴티움의 강세에 의료정밀 업종이 반등했고, 넷마블이 서비스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유통 업종과 섬유의복 업종도 상승했고, 삼성전자의 반등에 전기전자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협주 약세에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셀트리온이 낙폭을 확대하며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2% 하락한 7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41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5거래일 만에 250억 순매도로 마감했고, 기관은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12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게임주 반등에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그래핀 관련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CJ ENM의 급락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일부 종목들의 악재에 유통 업종과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CJ ENM을 필두로 콘텐츠주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방송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CJ ENM과 제이콘텐트리가 급락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의 규제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게임주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분기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투스, 펄어비스 등이 함께 올랐고, 넷마블은 BTS월드,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 기대감에 6% 급등했습니다.

한섬, 오스템임플란트, 휴켐스 등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들의 강세도 돋보였습니다.

전일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재차 발사한 결과, 빅텍을 포함한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반대로 경협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모멘텀에 급등했던 조비, 경농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그래핀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며, 대창이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대유에이피, 지엠피 등 새로운 종목들도 테마를 형성했습니다.

MP그룹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며 MP한강이 급락했습니다.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까지 더해지며 27% 하락했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의 수급을 보면 어제의 선물 매도가 현물 매도로 이어지는 듯한 양상입니다. 특히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 중심의 매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코스닥 수급은 일부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게임주와 오스템임플란트, 일부 IT장비주 매수를 제외하면 시장 수급보다는 개별 종목, 개별 업종 수급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파생상품에서도 추가적인 포지션 추가 포지션의 유입은 없으나 기존 매도 포지션을 이어가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1차적으로 14일 MSCI 변경을, 2차적으로 18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결정 이후 변화가 있는 지를 참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간포인트

일정

MSCI 신흥국지수 변경 발표, APEC 통상장관회의
미국, 자동차와 부품 관세 결정, 삼성 파운드리 포럼

경제지표

유로존 1Q GDP, 독일 ZEW지수
중국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투자
미국 4월 소비자물가, 4월 산업생산, 5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미국 : 랄프로렌, 메이시스, 시스코, 엔비디아, 바이두, 월마트
한국 : 한국전력, 삼성화재, 한화, CJ제일제당, JYP엔터, 넷마블

다음주 전망과 포인트

우려했던 외국인 선물 매도의 현물 이월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와 무역협상 불확실성, 중국의 주요 실물지표의 발표, 중국에서 EU로 확전될 수 있는 정치경제적 이벤트들은 이미 지수가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끝났다는 느낌보다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미국 러스트벨트의 대중이 바라는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중국, 유럽 등 주요 적자국 압박에 힘을 쓰는 것이 좋은 선거 전략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긍정적 관점은 유지하되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과 저점 인식의 어려움을 감지한다면 대형주의 저점매수보다 일정부분의 현금화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시선이 전통적 우방인 유럽과 일본에까지 향해 있다면 현금 비중을 더 늘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미중 무역 관세가 부과되면 오히려 지수가 반등했지만 지금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말 동안 일어날 미국과 중국의 의미있는 해피엔딩을 기다려 봐야하겠습니다.

중국의 부양책과 미국에 대한 보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도 미지수라는 점에서 더 신중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5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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