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 통해 국내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할 것”
김용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 통해 국내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할 것”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5.10 14:35
  • 최종수정 2019.05.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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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공모펀드 시장 신뢰, 사모펀드 시장 자율성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히며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의 도입을 통한 국내 자산운용산업 경쟁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는 지난 2016년 4월 한국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회원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 각국의 자산운용업계의 제도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회원국 간 순차적으로 개최해 온 행사다.

패스포트 펀드제도는 한 회원국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된 펀드를 다른 회원국에서 보다 쉽게 등록해 판매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지난 2016년 4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이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2월부터 일본과 호주 태국은 펀드 교차판매를 시행했고, 뉴질랜드는 내달 관련 법과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현재 논의 중이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가 자산운용업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회원국의 펀드가 유입됨으로 펀드 선택권이 강화되고 펀드 인프라산업 또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의 도입 준비와 더불어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공모펀드 시장 신뢰 제고 △사모펀드 시장 자율성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수익률 제고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과 해외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업계가 불편을 호소하던 과도한 규제는 과감히 완화하되 건전한 거래질서를 위한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시장 내 경쟁을 촉진하고 대형 운용사가 출현할 수 있도록 ‘1 그룹 1 운용사’ 원칙을 완전 폐지하고 사모펀드 운용사가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을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이 국내 자산운용사 해외진출과 해외투자 확대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외화보유 수요 등을 감안해 외화로 투자‧운용하는 MMF 등 외화표시 자산운용상품의 도입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자산운용업계, 유관기관, 법무법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5개 회원국 및 향후 참여를 고려하는 옵저버 국가(싱가폴, 대만, 홍콩) 금융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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