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차세대 스마트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 인도
현대중공업, 차세대 스마트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 인도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10 11:15
  • 최종수정 2019.05.1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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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선용 스마트십 기술을 적용해 건조한 차세대 LNG선인 프리즘 어질리티호. 사진=현대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과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Hi-SGAS)을 탑재한 18만㎥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호를 선주사인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은 현대중공업이 2017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에 인도한 선박은 LNG선에 특화된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K해운은 스마트십 솔루션을 통해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슬로싱 현상(Sloshing: 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받아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다.

항해사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고 선내 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프리즘 어질리티 호에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에스가스가 처음으로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하이에스가스는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하고 압축기와 기화기를 병렬로 구성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하루 최대 1.5t의 LNG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인도된 프리즘 어질리티 호는 길이 299m, 폭 48m 규모로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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