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당기순익 흑자전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롯데쇼핑, 1분기 당기순익 흑자전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09 17:41
  • 최종수정 2019.05.09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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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슈퍼사업부 영업적자 확대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4468억원, 영업이익 2053억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92억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매출액 7721억원, 영업이익 15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9% 증가했다. 국내 기존점은 생활가전과 해외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 0.6% 신장했다. 해외 기존점은 인도네시아점이 적자를 개선했고 베트남점은 흑자 전환했다.

할인점은 1분기 매출액 1조592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온·오프라인 경쟁이 심화로 인해 부진했지만 동남아 기존점인 인니와 베트남에서 매출 고신장을 이뤘다. 판관비 감소와 K-IFRS 1116호 회계 적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증가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1분기 매출액 1조37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1.3% 감소했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에어컨 등 환경 가전 판매가 크게 늘어 매출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프로모션 비용 등으로 인해 크게 줄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또 기존 로드샵을 리뉴얼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스토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 사업부는 1분기 매출액 4742억원,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폐점 및 리뉴얼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더 확대된 모습이다.

롯데쇼핑 측은 오프라인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고효율점 중심 매출 및 객단가를 개선하고 차별화 자체브랜드(PB) 상품개발 및 운영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새벽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온라인 물류센터 ‘프레시센터’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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