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96단 4D 낸드 기반 1테라급 QLC 메모리 출하
SK하이닉스, 96단 4D 낸드 기반 1테라급 QLC 메모리 출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09 15:40
  • 최종수정 2019.05.0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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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기반 대비 90%이하 면적에 성능은 2배"
"대만 등 주요 업체에 샘플 보내 성능 확인"
SK하이닉스가 개발한 96단 4D 낸드 기반 1Tb QLC 제품.(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96단 4D 낸드 기반 1Tb QLC 제품.(사진=SK하이닉스)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하이닉스는 96단 4D 낸드 기반의 1테라비트(Tb)급 QLC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출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 중인 세계 최초 96단 CTF(Charge Trap Flash) 기반 4D 낸드 기술에 자체 QLC 설계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QLC(쿼드 레벨 셀)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낸드 셀(Cell)에 4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하나의 셀에 3비트를 저장하는 TLC(Triple Level Cell)에 비해 동일한 면적에서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측은 "3D 기반 QLC 대비 90%이하로 면적을 줄인 이 제품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4D 낸드의 장점인 작은 플레인(Plane) 사이즈를 활용해 4플레인 구조도 적용했다.
 
또, 하나의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셀과 주변부 회로를 의미하는 '플레인(Plane)'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 성능도 2배 수준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SD 컨트롤러와 낸드 스토리지 디바이스의 샘플을 개발·판매하는 업체들에 보내 동작 성능을 확인했다"면서 "그 결과, 대만 실리콘모션사(社)로 부터 '소비자용(client) SSD가 요구하는 신뢰성과 성능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QLC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를 자체 개발 중으로,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춰 솔루션 제품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나한주 상무는 "기업용 QLC 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내년 이후부터 QLC 기반 SSD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16TB 이상의 솔루션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고용량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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